중국 음식은 지역마다 맛과 조리법이 크게 달라서, 한 번에 비교해보면 다음 식사 메뉴를 고를 때 도움이 됩니다.
중국은 국토가 넓은 만큼 지역별 식문화의 차이도 매우 뚜렷한 나라인데요.
같은 나라 안에서도 향신료와 조리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상을 주는 음식이 많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중국 전통음식부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음식까지, 중국 대표 음식 7가지를 골라 소개해보겠습니다.
마파두부, 쓰촨을 대표하는 매콤한 두부 요리

출처:인민망한국어판
마파두부는 쓰촨 지역에서 시작된 중국 전통음식이었습니다.
얼굴에 자국이 있던 한 여성이 처음 만들었다는 유래가 전해지면서, 이름에도 그 사연이 그대로 담기게 되었는데요.
빨간 고추기름에 다진 고기를 볶고 두부와 파를 넣어 완성하는데, 매콤하고 얼얼한 맛이 특징이라 밥과 함께 먹기 좋았습니다.
부드러운 두부와 강한 양념이 만들어내는 대비가 인상적인데요.
가정에서도 백 년 넘게 즐겨온 음식이라 친근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다진 고기 대신 채소만 넣어 만드는 변형 방식도 있고, 화자오를 더해 얼얼한 맛을 한층 강하게 살리는 식당도 있습니다.
중국 식당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메뉴로 자주 꼽히는 데에는 이런 친숙함과 다양한 변주가 한몫했습니다.
베이징 카오야(베이징덕), 황실에서 즐긴 오리 요리
출처:트리플
베이징 카오야(베이징덕)는 오랜 역사를 지닌 중국 음식 중 하나로, 황실에서도 즐겨 먹었던 만큼 격식 있는 요리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손님 대접이나 특별한 자리에서 자주 등장하는 메뉴이기도 했습니다.
껍질은 얇고 바삭하게 구워내고 속살은 기름기를 빼서 담백하게 만드는데요.
이렇게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굽는 과정이 맛의 핵심이었습니다.
화로에서 천천히 구워지는 동안 껍질에 윤기가 돌면서 특유의 색을 띠게 됩니다.
밀전병에 오리고기와 채소를 함께 싸서 먹는 방식이 일반적인데요.
한 점씩 싸 먹다 보면 자연스럽게 식사 시간이 길어지곤 했습니다.
카오야(베이징덕)를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
직원이 테이블 앞에서 직접 오리를 썰어주는 곳도 많은데, 이 과정을 지켜보는 것 자체가 즐거운 볼거리가 됩니다.
칼질 하나로 살과 껍질의 두께를 일정하게 맞추는 솜씨를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곁들이는 소스와 채소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보통 단맛이 나는 소스와 오이, 파채를 함께 곁들였고, 바삭한 껍질만 따로 즐기는 방식도 인기가 있었는데요.
전병 대신 쌈채소에 싸 먹는 방식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딤섬, 작은 그릇에 담긴 중국 전통음식의 정수
출처:스타투어
딤섬은 마음에 점을 찍는다는 뜻을 가진 음식으로, 가벼운 식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종류가 매우 다양했습니다.
새우 딤섬, 샤오마이, 차슈바오 등 수십 가지가 있었고, 차와 함께 즐기는 얌차 문화와도 깊이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작은 그릇 여러 개를 시켜 다양한 맛을 비교하는 재미가 있었는데요.
재료에 따라 식감과 향이 미묘하게 달라지는 점도 매력적이었습니다.
대나무 찜기에 그대로 담겨 나오는 모습 역시 보는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웨이터가 수레를 끌고 다니며 직접 메뉴를 보여주는 곳도 있어서, 원하는 그릇을 그 자리에서 바로 골라 담을 수 있었습니다.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라면 여러 종류를 나눠 먹기에도 딱 좋았는데요.
한 사람씩 좋아하는 그릇을 골라 가운데 모아 놓고 먹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이런 방식 덕분에 아침 식사 대신 즐기는 광둥식 브런치로도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습니다.
훠궈, 여럿이 둘러앉아 끓여 먹는 중국 대표 음식
출처:다락원
훠궈는 중국에서 외식 메뉴로 가장 사랑받는 요리입니다.
끓는 육수에 고기와 채소를 직접 데쳐 먹는 방식으로, 북방식인 베이징식과 남방식인 쓰촨식으로 크게 나뉘어 있었습니다.
지역에 따라 육수 재료와 향신료 비율도 조금씩 달랐는데요.
같은 쓰촨식 안에서도 가게마다 매운맛의 강도가 미묘하게 차이 났습니다.
매콤한 홍탕과 깔끔한 백탕을 함께 주문해 한 냄비에 나눠 담아 즐기는 경우도 흔했습니다.
재료를 직접 골라 넣는 과정 자체가 즐거운 시간이 되었고, 고기와 채소, 면 사리까지 한 끼에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여럿이 둘러앉아 대화를 나누며 천천히 먹기에 잘 어울리는 음식인데요.
명절은 물론 각종 모임에서도 즐겨 선택되었습니다
마라탕, 젊은 세대가 사랑하는 유행 음식

출처:알카리
마라탕은 최근 몇 년 사이 빠르게 유행한 중국 음식입니다.
훠궈처럼 매운 육수에 재료를 데쳐 먹는 방식에서 출발했는데요.
원래는 쓰촨 지역 음식이 동북 지역에서 대중화된 뒤 거리 음식으로 자리 잡으며 전국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원하는 재료를 직접 골라 담을 수 있는 자유도가 큰 인기 요인이었고, 혼자 먹기에도 부담이 없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맵기 단계를 선택할 수 있어 순한 맛부터 강한 매운맛까지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켰는데요.
재료의 무게를 잰 뒤 계산하는 방식도 흔하게 쓰였습니다.
취향에 맞춰 면과 고기, 채소를 자유롭게 섞을 수 있다는 점도 빠른 인기 확산에 한몫했습니다.

마라탕과 마라샹궈의 차이
출처:Zenoworld
마라탕은 국물이 있는 형태로 즉석에서 끓여 나오는 반면, 마라샹궈는 국물 없이 볶아내는 방식이라는 차이가 있는데요.
둘 다 화자오의 얼얼한 향과 매운맛을 함께 느낄 수 있어서, 같은 가게에서 두 메뉴를 함께 판매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사람이라면 국물이 익숙한 마라탕부터 시작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기호에 따라 두 가지를 함께 주문해 비교해보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탄탄면, 쓰촨 거리에서 시작된 비빔면
출처:서울홈쿡
탄탄면은 쓰촨성 청두에서 시작된 면 요리로, 이름의 ‘탄’은 짐을 짊어진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1800년대 행상인들이 멜대 양쪽에 면과 화로를 매달고 다니며 팔았던 데서 이름이 붙었습니다.
원래는 국물 없이 깨소스와 고추기름, 다진 고기로 비벼 먹는 형태였는데요.
이 점이 한국에서 흔히 떠올리는 국물 있는 탄탄면과 가장 큰 차이였습니다.
땅콩장과 두반장이 들어가 고소함과 매콤함이 동시에 느껴지고, 단맛과 신맛, 짠맛까지 어우러져 맛의 층이 꽤 복잡했습니다.
길거리 음식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쓰촨을 대표하는 면 요리로 자리 잡았는데요.
청두를 찾는 여행객이라면 한 번쯤은 맛보고 가는 메뉴가 되었습니다.
양꼬치, 길거리에서 즐기는 인기 음식
출처:위키백과
양꼬치는 중앙아시아의 영향을 받은 길거리 음식으로, 서북 지역을 중심으로 발전해 점차 전국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큼지막한 양고기를 꼬치에 꿰어 숯불에 구워 만드는데, 불향이 깊게 배어 들수록 더 맛있게 느껴졌는데요.
겉은 살짝 그을리면서도 속은 촉촉하게 익는 정도가 가장 맛있는 상태였습니다.
쯔란이라 불리는 향신료와 고춧가루로 풍미를 더했고, 강렬한 향신료 덕분에 양고기 특유의 냄새도 잘 잡혔습니다.
거리마다 노점이 있을 정도로 흔하게 즐길 수 있었고, 저녁 시간이면 노점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습니다.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 여러 명이 모여 한꺼번에 많은 양을 주문하는 모습도 흔했는데요.
다 먹은 꼬치 막대가 테이블 위에 수북이 쌓이는 풍경도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시원한 맥주와 함께 먹는 조합으로 큰 인기를 얻으면서, 퇴근 후 가볍게 들러 한두 시간 머무는 모임 장소로도 자리 잡았습니다.
마무리하며
중국 음식은 지역과 시대에 따라 다양하게 발전해왔습니다.
전통음식과 유행 음식을 함께 살펴보면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고, 각자의 입맛과 취향에 맞는 메뉴를 골라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라면 한 가지 음식만 고집하지 않고 여러 메뉴를 함께 시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오늘 소개한 중국 대표 음식 중 마음에 드는 메뉴를 하나 골라 직접 맛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