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서 처음 북경오리를 맛본 사람이라면 그 바삭한 껍질의 충격을 쉽게 잊지 못합니다.
얇은 밀전병에 파채와 오이채, 달콤한 장을 얹어 한 입에 넣는 순간, 낯선 맛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게 되죠.
문제는 그 맛을 서울에서 다시 느끼고 싶을 때입니다.
다행히 서울에도 현지와 비슷한 수준의 베이징덕을 내는 식당들이 꽤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베이징덕 맛집 다섯 곳을 골라 가격, 위치, 예약 방법까지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베이징덕이란?

사진 출처 (mkhealth)
베이징덕은 중국어로 ‘베이징 카오야(北京烤鸭)’라 부르며, 한국에서는 북경오리로 통합니다.
중국 원나라 황실에서 시작된 요리로, 7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조리법은 간단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상당한 공이 들어갑니다.
손질한 오리 껍질에 간장과 설탕을 섞은 소스를 발라 건조시킨 뒤, 저온으로 천천히 구워냅니다.
이 과정을 거친 껍질은 유리처럼 얇고 바삭하게 완성됩니다.
전통적으로는 껍질만 발라 먹거나, 껍질과 살을 함께 얇게 썰어 밀전병에 싸 먹습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도 북경오리를 특별히 조명할 만큼, 서울의 베이징덕 문화 수준은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베이징덕 가격대는?
서울의 베이징덕 가격은 식당 등급에 따라 폭넓게 분포합니다.
캐주얼 중식당 기준 한 마리에 9만 원 내외, 호텔 파인다이닝은 15만~16만 원 선입니다.
2인이 다른 요리 없이 베이징덕 한 마리만 즐긴다면 1인 기준 5만~8만 원 수준이 됩니다.
대부분의 식당에서 베이징덕은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당일 방문으로는 재료 소진으로 주문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니, 반드시 하루 이상 전에 예약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서울 베이징덕 맛집 Best5
다음은 베이징덕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자주 찾는 대표적인 서울 베이징덕 맛집들입니다.
회식이나 미팅, 데이트나 가족 식사 등의 다양한 상황에서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BEST 1 – 덕후선생 (광화문·청담·강남)

사진 출처 (tripadvisor)
덕후선생은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캐주얼 중식 레스토랑으로, 현재 여러 지점을 운영 중입니다.
중국 본토 출신 셰프가 직접 오리를 다루며, 북경오리는 전병과 오이채, 파채, 춘장 소스를 곁들여 제공됩니다.
바삭한 껍질과 촉촉한 살코기의 대비가 인상적이며, 오리 뼈를 튀긴 별미 뼈튀김도 함께 주문하면 좋습니다.
어두운 조명과 붉은 네온사인이 어우러진 인테리어는 중국 골목 식당의 분위기를 흉내 내, 분위기 자체로도 만족도가 높습니다.
- 위치: 서울 종로구 종로3길 17 D타워 4층 (광화문점 기준)
- 가격: 북경오리 한 마리 약 90,000원
- 영업시간: 매일 11:30~21:30 (브레이크타임 14:30~17:00)
- 예약: 네이버 예약 또는 전화 예약(02-2251-8422), 방문 전날 예약 권장
BEST 2 – 유유안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사진 출처 (sedaily)
유유안은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 11층에 자리한 정통 광동식 중식 레스토랑입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는 서울 최고 수준의 중식당 중 하나입니다.
북경오리는 테이블 앞에서 셰프가 직접 카빙해 제공하며, 흑설탕에 찍어 먹는 껍질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남은 오리 살로 만든 튀김 요리는 별도 단품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뒷맛까지 흡족합니다.
광화문 대로가 내다보이는 창가 좌석은 인기가 높아 예약 시 미리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 위치: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97 포시즌스 호텔 서울 11층
- 가격: 코스 외 단품 주문 가능, 1인 평균 10만 원 이상
- 영업시간: 주중 11:30~21:30
- 예약: 공식 홈페이지 또는 캐치테이블에서 사전 예약 권장
BEST 3 – 팔레드신 (회현·레스케이프 호텔)

사진 출처 (sedaily)
팔레드신은 회현동 레스케이프 호텔 6층에 위치한 파인다이닝 중식당입니다.
2025년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도 선정된 곳으로, 시그니처 메뉴가 바로 북경오리입니다.
오리를 미리 예약해야 준비되는 구조로, 방문 2주 전 예약을 권장합니다.
껍질은 얇고 바삭하게 구워지며, 살코기는 입에서 녹는 수준의 부드러움을 자랑합니다.
칠리새우, 딤섬 등 다른 중식 요리들과 함께 구성하면 중국 현지 고급 식당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 위치: 서울 중구 퇴계로 67 레스케이프 호텔 6층
- 가격: 베이징덕 약 150,000원
- 영업시간: 런치 11:30~15:00, 디너 17:30~22:00
- 예약: 전화 또는 온라인 예약, 최소 2주 전 권장
BEST 4 – 더라운드 (청담)

사진 출처 (review-review-review)
더라운드는 청담동에 위치한 모던 중식 레스토랑으로, 와인과 중식의 조합을 즐기는 미식가들에게 잘 알려진 곳입니다.
콜키지가 무료여서 와인을 직접 가져오는 테이블도 많습니다.
베이징덕은 미리 예약 후 주문하는 방식이며, 런치 코스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가지와 새우를 함께 볶은 어향가지새우, 해물이 푸짐하게 들어간 삼선짬뽕도 함께 즐기면 좋은 메뉴입니다.
발렛 파킹이 가능하며, 접근성이 좋고 인테리어가 세련되어 기념일 식사 장소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 위치: 서울 강남구 선릉로148길 37, 1층
- 가격: 단품 메뉴 대부분 3만 원대, 런치 코스 별도
- 영업시간: 월~일 12:00~22:00 (브레이크타임 14:30~17:30)
- 예약: 온라인 예약 또는 전화, 베이징덕은 사전 예약 필수
BEST 5 – 모트32 서울 (반포)

사진 출처 (news1)
모트32는 홍콩에서 출발한 글로벌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입니다.
신세계그룹과 합작으로 운영되며, 호텔 부설 중식당 특유의 고급스러운 서비스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곳의 베이징덕은 애플우드로 훈연해 구워내는 방식이 특징입니다.
훈연 과정에서 사과나무 향이 오리에 은은하게 배어, 일반 북경오리보다 향이 가볍고 느끼함이 적습니다.
설탕만 살짝 찍어 먹는 바삭한 껍질의 맛이 압권이며, 테이블 앞 카빙 서비스도 경험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목요일 ‘북경오리 데이’에는 북경오리 메뉴 한정 50% 할인 혜택이 적용됩니다.
- 위치: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176 JW메리어트 호텔 서울 내
- 가격: 모트 시그니처 북경오리 약 160,000원 (목요일 50% 할인)
- 영업시간: 매일 11:30~21:00 (브레이크타임 15:00~18:00)
- 예약: 공식 홈페이지 또는 캐치테이블, 예약 권장
글을 마치며
영상 출처 (Food-Kingdom)
서울의 베이징덕 맛집은 대중적인 캐주얼 중식당부터 미쉐린 파인다이닝까지 폭넓게 분포합니다.
예산과 목적에 따라 선택 기준이 달라지겠지만, 어떤 곳을 가든 공통적으로 사전 예약은 필수입니다.
처음 북경오리를 경험하는 분이라면 카빙 서비스와 안내가 체계적인 모트32나 유유안을 권합니다.
가성비와 분위기를 모두 챙기고 싶다면 덕후선생이 가장 무난한 선택입니다.
특별한 날, 특별한 한 끼를 원한다면 팔레드신이나 유유안에서 북경오리 한 마리를 통째로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분명 기억에 아주 오래 남는 하루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