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623만 7천대 중 중국 전기차가 무려 66.4%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중국 한 나라가 전 세계 전기차 10대 중 7대를 판매한 셈인데, 이는 전기차 시장의 판도가 완전히 뒤집혔다는 신호입니다.
2024년 BYD는 447만 8천대를 판매하며 테슬라를 제치고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에 등극했는데요.
이는 전년 대비 43.9% 성장으로 더 놀라운 사실은 중국 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 82.3%를 현지 브랜드가 장악했다는 점입니다.
오늘은 비야디가 전 세계 전기차 시정을 선도하는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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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브랜드 순위

사진 출처 (newsWA)
중국 전기차 시장은 현재 매우 치열합니다.
1위 BYD는 2024년 447만 8천대 판매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위와의 격차가 300만대가 넘을 정도로 압도적이지만, 2위 지리그룹(Geely) 역시 135만 5천대를 판매하며 56.5%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3위 니오(NIO)역시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의 다크호스이며, 2024년 11월 단일 월 판매량 2만 1,209대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외에도 중국 전기차 브랜드 4위 샤오펑(XPeng), 5위 리오토(Li Auto) 등의 매출도 급성장 중입니다.
중국인들의 하이브리드 선호도 증가

사진 출처 (카운터포인트)
주목할 점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가 58.9% 급증했다는 사실로, 이는 순수 전기차의 16.3% 성장률을 3배 이상 웃도는 수치입니다.
이는 중국 소비자들이 배터리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PHEV에 열광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반면 테슬라를 포함한 외국 브랜드의 점유율은 고작 17.7%에 불과하며 이들의 라인업도 대부분 순수 전기차로 구성돼 있습니다.
블레이드 배터리 : BYD 신화의 시작점

사진 출처 (더 드라이브)
BYD가 1위에 오른 첫 번째 비밀은 블레이드 배터리(Blade Battery)로, 이는 전기차 업계에 일대 혁명을 일으켰습니다.
LFP(리튬인산철) 기반으로 화재 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췄으며, 가장 엄격한 테스트로 알려진 못 관통 시험에서 아무런 이상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BYD 본사 전시관에서 직접 관통 시험 장면을 시연했는데, 다른 배터리가 불길을 뿜으며 타오를 때, 블레이드 배터리만 멀쩡했습니다.
이 장면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BYD의 CTP(Cell-to-Pack) 방식

사진 출처 (더 드라이브)
CTP는 배터리 셀을 칼날처럼 길고 평평하게 제작해 모듈이라는 중간 단계를 완전히 제거하는 기술입니다.
덕분에 공간 활용도가 기존 대비 50% 향상되었으며, 같은 공간에 더 많은 배터리를 넣을 수 있으니 주행거리도 대폭 개선되었습니다.
현 제품의 에너지 밀도는 150Wh/kg인데,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는 180Wh/kg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이는 기존에 비해 17% 증가한 수치입니다.
한 단계 발전한 CTB(Cell-to-Body) 방식
CTB(Cell-to-Body)기술은 한 단계 더 진화한 형태로, 배터리팩을 차체 바닥과 샌드위치처럼 완전히 통합하는 방법입니다.
이 기술은 BYD 씰(Seal) 모델에 최초로 적용되었으며, 덕분에 차체 강성이 고급 자동차 수준으로 올라갔습니다.
유럽의 까다로운 안전도 평가 유로앤캡(Euro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는 등 큰 성과를 냈습니다.
자체생산과 수직계열화의 강점

사진 출처 (한경)
BYD는 전기차 가격의 30~40%를 차지하는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니 원가 경쟁력이 압도적입니다.
이는 경쟁사들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BYD만의 무기이며, 여기에 계열사의 수직계열화의 위력을 발휘해 가격을 더 낮출 수 있습니다.
배터리, 모터, 구동부품, 전력전자, 차량용 반도체, 차체, 플랫폼까지 모두 자체 생산하고 있으며, 기차 부품의 75~80%를 직접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는 현대기아를 비롯한 대부분의 완성차 업체가 50% 미만인 것에 비하면 엄청난 장점입니다.
경쟁사 대비 30% 수준의 제조원가
UBS Evidence Lab 분석에 따르면 BYD의 전기차 제조원가는 유럽 완성차 업체 대비 최대 35% 낮습니다.
BYD 씰의 제조원가가 경쟁 모델인 테슬라 모델3보다 15% 저렴하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하는데요.
덕분에 반도체 수급 대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 같은 악재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외부 공급망에 의존하는 경쟁사들이 비명을 지를 때, BYD는 안정적으로 생산을 이어갔습니다.
충칭 블레이드 배터리 공장을 방문한 기자들은 99% 자동화 시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는데요.
마치 반도체 공장처럼 우주복 같은 방진복을 입은 직원들이 생산라인을 점검할 뿐이었습니다.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
BYD의 세 번째 무기는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으로, 2024년 중국 내에서 BYD는 최대 34%의 할인 공세를 펼쳤습니다.
대상은 주요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2종으로, 덕분에 중국 전기차 시장의 평균 할인율이 전년 8.3%에서 16.8%로 두 배 급증했습니다.
그러자 경쟁사들도 BYD를 따라 할인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는데요.
지리자동차는 7개 모델을 8~18% 할인했고, 치루이자동차는 31개 차종을 최대 47%나 깎아줬습니다.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은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에 100% 관세를 부과해도 BYD의 가격경쟁력은 그대로일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사진 출처 (아시아경제)
중국 정부는 ‘신에너지 자동차(NEV)’를 전략 산업으로 육성했으며, 12~18년까지 BYD가 받은 직접 지원만 54억 9천만 위안에 달합니다.
이는 R&D 보조금, 대출 이자 보전, 세금 환급, 상여금 등 다양한 형태였는데요.
2017년 정부 보조금 12억 8천만 위안은 비야디 자동차 세전 이익의 23.5%를 차지했습니다.
보조금뿐만 아니라 세제 혜택, 번호판 우선 발급, 주차 우선권, 충전 요금 할인까지 제공했으며, 노후차를 신차로 교체할 때 보조금도 지급했습니다.
덕분에 중국의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2012년 1만 3천대에서 2023년 949만 5천대로 730배나 늘었습니다.
중국의 시장 보호 정책

사진 출처 (아시아경제)
2015년부터 시행된 ‘화이트리스트’ 제도로 정부가 선정한 로컬 배터리 제조사의 제품을 사용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우선 배분했습니다.
파나소닉, LG화학, 삼성SDI 같은 해외 업체들은 명단에서 제외됐는데, 이는 자국 기업이 해외 경쟁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해준 것입니다.
덕분에 BYD는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자신들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었습니다.
글을 마치며
영상 출처 (서울신문)
BYD는 토요타, 폭스바겐 같은 전통의 강자들에게 도전하고 있으며, 차세대 기술 개발도 멈추지 않습니다.
2025년 3월 공개된 ‘슈퍼 e플랫폼’은 최고 출력 1000kW, 최고 전압 1000V의 초고출력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이는 내연기관차의 주유 시간과 맞먹는 충전 속도를 구현했다는 평가입니다.
이외에 전고체 배터리 개발도 진행 중으로, 한때 테슬라가 독주하던 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BYD가 전기차 시장을 재편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되는 시점입니다.



